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 바이든 부통령도 합류…벌써부터 거론되는 2020년 美대선 후보군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대선에 출마하겠다. 알게 뭐냐(what the hell)”면서 대선 출마 가능 후보군에 합류했다.

그는 농담이냐는 질문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는 않겠다. 무엇도 약속하지 않겠다. 운명이 이상한 방식으로 끼어들 수 있음을 아주 오래전에 깨달았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꼽혔던 그는 지난해 대통령 출마를 포기하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예상을 뒤엎은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 후 민주당의 다음 대선 출마 후보군은 이미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앞서 ‘샌더스 열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번 대선 직후 2020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4년은 무척 긴 시간”이라며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해야겠지만, 어떤 것도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년 뒤인 2018년 상원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대권 재출마를 노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힐러리의 계보를 이을 여성 대선 후보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런과 함께 멕시코 이민자 3세인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장관, 코리 부커 상원의원,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을 점쳤다.

유권자들이 출마를 강력히 바라는 후보 중 하나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다. 트럼프 당선 후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해시태그 ‘미셸2020’이 등장하는 등 미셸의 출마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다만 미셸은 그간 공직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혀 왔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미셸의 출마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도 벌써부터 재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오늘 트럼프타워에서 여러 건의 대단한 회동이 있는데, 향후 8년간 우리 정부를 운영할 인사들의 진용을 짜기 위한 자리”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이에 현 임기 4년이 아닌 ‘8년’을 언급하면서 그가 벌써 재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