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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유력…54~58%vs42~46%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출구조사 결과 부결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의 공공방송기관 RAI의 의뢰를 받아 피에폴리/IPR이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에 투표한 유권자의 비율은 42~46%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에 투표한 유권자의 비율은 54~58%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테크네가 미디어셋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와 EMG가 La7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반대가 최소 10%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들어맞으면 마테오 렌치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국민투표에 부친 개헌안은 폐기되고, 이탈리아의 양원제는 현재와 똑같이 운영된다. 렌치 총리는 총리는 사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은 렌치 총리가 제시한 정치 개혁 명분이 포퓰리즘과 극우 성향의 야당들이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며 좌절시킨 것이라는 점에서 반(反)이민ㆍ반세계화 정서를 자양분으로 한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은 포퓰리즘의 승리 사례로 평가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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