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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경제자문단도 월가 인사…위원장에 블랙스톤 회장 임명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 이어 경제 정책을 조언할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월가에서 발탁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경제 자문단인 ‘전략정책포럼’ 위원장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 회사인 블랙스톤 창업자인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에는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창립자인 래리 핑크 CEO도 포함됐다.

다이먼은 트럼프 인수위에서 재무장관직을 제안했으나 여러 차례 고사한 것으로알려졌으며, 핑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승리 때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밖에 제너럴모터스(GM) CEO 메리 배라, IBM CEO 지니 로메티,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과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인 잭 웰치 등 기업인들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보잉 회장을 지낸 짐 맥너니와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도 자문 역할을 해 왔다.

인수위는 성명을 통해 이들이 새 대통령에게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기업계의 시각에서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내년 2월 초 백악관에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의 스티븐 므누신을 재무장관에, 로스차일드 출신의 윌버 로스를 상무장관에 각각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월가와 워싱턴 정가의 결탁과 부패 고리를 비판하며 인기를끌었고, 민주당 클린턴 후보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월가 출신의 ‘초갑부’ 인사들로 내각을 꾸리면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 ‘최악의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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