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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이 책!] 대중마음 잡은 10인10색 ‘창작 비밀무기’…뭐든 만들고 해보라고 당신을 자극한다
대학 졸업 후 줄곧 책 만드는 일을 해오면서 굳이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늘 새로운 저자와 글을 마주하는 일이 좋았고 책으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뿌듯함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뭔가를 만드는 일. 아마도 그것이 지치지 않고 이 길을 걷게 한 것 같다. 그러나 아쉬움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다. 참신한 기획, 더 많은 독자가 공감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충분히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다.

우리는 누구나 뭔가를 만들며 살고 있다. ‘뭔가’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내면 창작이 된다. 그 뭔가는 영화, 건축물, 그림이기도 하고 작게는 보고서, 페이스북에 올린 작은 글이기도 하다. 그런데 창작물 중 어떤 것은 대중의 마음을 훔치고 세상을 사로잡기도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이 그들을 창작으로 이끌었고 어떤 과정 속에서 완성하게 되었을까? 대개 결과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 이면에 치열했을 창작의 과정에 대해서는 들어볼 기회가 적었다. 

‘세상에 없던 생각’에는 열 명의 창작자들이 나온다. 웹툰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 ‘삼시세끼’의 나영석 피디, 뮤지컬 연출가 장유정, 1인 방송을 만드는 대도서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영화감독, 카피라이터 박웅현,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건축가 김찬중, 애니메이션 ‘자니 익스프레스’를 만든 우경민 감독. 그들은 어떻게 대중을 사로잡은 창작물을 만든 것일까? 이 책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완성할 수 있었는지 그 모든 과정을 그들의 목소리로 진솔하면서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일간지 기자인 저자는 우리가 궁금해 할 질문들을 콕 짚어 파고들면서 각각의 창작자들이 체득한 창작의 비결을 가감 없이 펼쳐보였다. 집요함, 관찰, 실행, 호기심 등 그들이 보여준 10가지 창작 키워드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앞에서부터 읽어도 좋고 관심 가는 인물부터 찾아 읽어도 좋다. 한 권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에는 뭐든 만들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의욕이 불타오를지도 모른다.

저자는 열 명의 창작자들을 일일이 만나보고 난 소감을 한마디로 말했다. “그들은 진지했고 성실했다”라고. 외길을 달려온 이도 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탐험해온 이도 있지만 어쨌든 치열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그 자리까지 온 것이다. 윤태호는 결국 버티는 게 재능이라고 말한다. (그럼 오래 버틴 나도…)

내심 올 초에 기대하고 이 책을 만들었다. 10인 10색의 창작 비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어디 흔한가. 그런데 마지막 달을 남겨놓은 지금 많은 독자들에게 가 닿지는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 하루하루 일상이 공허한 이에게 생각의 물꼬를 터주고, 창작 의지에 불을 질러줄, 2016년 놓쳐서는 안 될 이 책을 추천한다.

더난콘텐츠그룹 편집장 남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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