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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고기압 영향’ 낮부터 한파성 추위…내일부터 서울 영하권
추웠다가 따뜻했다…전형적인 겨울철 현상

주말 평년기온 회복…“삼한사온 단정 일러”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따뜻했던 주말이 끝나고 22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져 23일에는 영하권 추위가 예상된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데다 기압 차이 때문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까지 떨어져 더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중국 북쪽에 있는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이 하강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가 내일부터는 평년값 밑으로 기온이 떨어진다”며 “이 같은 기온 변화는 겨울철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추위는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 영향을 주면서 생긴다. 이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다시 다소 따뜻해진다. 또 북쪽에서 서서히 찬 공기가 모여 고기압을 만들어 하강하면 추워지는데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말도 이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 영향을 주는 날이 보통 3일 정도여서 생긴 말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추위는 4일 이상 춥다가 일주일 이상 따뜻해지는 등 ’삼한사온‘의 패턴은 아니다”며 “삼한사온과 비슷한 현상이기는 하지만 최근 겨울철에는 10∼20년 전처럼 전형적인 패턴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지 않아 최근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추위를 더욱 심하게 느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달 22일 기준 서울의 평년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 1.7도, 낮 최고기온 10도 수준이다.

지난주 토요일인 19일에는 최저기온은 9.9도, 최고기온은 18.6도로 평년대비 각8.5도, 8.9도 높았고, 일요일인20일에도 최저기온이 6.4도, 최고기온이 9.7도까지 올랐다. 평년 대비 크게 높았던 기온은 이날 낮을 기점으로 점차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6도, 대전 7도, 광주 9도, 대구 11도 등으로 예보됐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돼 서울의 경우에는 최근 며칠 사이 최저ㆍ최고기온이 15도 가까이 떨어지는 셈이 된다. 23일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3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상 1도, 대구 0도 등이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인 25일까지 계속되다가 주말에는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금요일까지 춥다가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다음주에는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이번주같은 추위는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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