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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의 명물, ‘카우리 테이블’에서 심야책방 연다
[헤럴드경제=이윤미기자]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명물 중 하나인 ‘카우리 100인 독서 테이블’에서 ‘불금 심야책방’이 열린다.
교보문고와 기적의협동조합이 오는 12월2일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함께 진행하는 ‘기적의 책읽기 1박2일’은 무엇보다 100명이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카우리책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카우리 테이블은 1년전, 교보문고가 ‘도서관형 서점’을 내세우면서, 상징적 차원에서 설치한 독서테이블로 관광객들의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통판 상태로 짠 이 테이블은 뉴질랜드산 5만년 된 대형 카우리 소나무를 가공해 향과 나무의 역사를 느낄 수 있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적의협동조합측은 ”서점과 도서관, 마을 공동체 공간에서 시민들이 1박2일 동안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바꾸는 삶의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모임의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야책방은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심야책도둑’ (90분)은 공모를 통해 뽑힌 참가자 100명이 교보문고 내 책들을 구경하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추천하고 싶은 책을 참가자들에게 제시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참가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책과 함께 노는 시간, 일명 ‘비블리오 배틀’게임이다.

2부 ‘기적의 책읽기’(80분)는 기적의협동조합 조합원 중 4명의 짧은 강의를 통해 책읽기와 글쓰기가 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 박승옥 기적의협동조합 상임이사가 ‘주권자, 자유인, 민주주의’란 제목으로 강의를 펼치는 것을 비롯, ‘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이문재 시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경청과 소통의 공감 능력’( 노항래 은빛기획 대표), ‘어두운 밤에 불을 밝혀’(안찬수 기적의협동조합 이사장,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3부는 ‘심야책방’의 하이라이트인 ‘기적의 독서토론’(180분). 독서모임 길잡이와 함께 선정된 책을 중심으로 10개 모둠별 토론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독후감과 다른 참여자의 독후감을 함께 나누고 듣는 과정 자체를 통해 사색과 성찰,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교보문고측은 “지난 여름, 교보문고 일산점에서 연 60시간 심야책방에 대한 독서 애호가들의 호응이 높아 독서문화의 중심인 광화문점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적의협동조합측은 참가자를 100명으로 제한한 만큼 신청사유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청림출판)을 읽어와야 한다.(문의 : 070-4348-1157, miracle.coop2016@gmail.com)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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