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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필드사 ‘SIFC’ 인수…AIG, 서울시에 임대료 558억 선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시는 18일 AIG 글로벌부동산과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사 간에 여의도 SIFC(서울국제금융센터) 매각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SIFC 건물의 소유권은 AIG사에서 브룩필드사로 이전됐다.

서울의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있는 SIFC는 3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과 3개 층 규모의 IFC 몰, 434개의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로 이루어진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SIFC는 서울시와 AIG 글로벌부동산이 함께 기획ㆍ개발했다. 그간 AIG 글로벌부동산이 운영하는 펀드가 소유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AIG 글로벌부동산이 계약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유예된 임대료를 선납하고 매각차익 관련 세금을 납부할 것을 협의했다. AIG 글로벌부동산은 유예 임대료 총 558억원(2011년~2016 11월)을 17일 서울시에 선납했다.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공시지가 1%만 우선 납부하고 초과분은 2018년부터 7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됐던 것을 일시에 전액 납부했다. 매각 시 발생하는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도 한국에 납부하기로 했다.

더그 티민스 AIG 글로벌부동산 사장은 “지난 13년간 SIFC를 훌륭하게 조성ㆍ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시와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글로벌 대체 투자자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서울시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SIFC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필드사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ㆍSOC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 중인 운용자산 약 270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2016년 한국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를린 Potsdamer Platz(17개)를 1조7000억원에 매입하고, 카타르투자청과 런던 금융지구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Canary Wharf Group을 4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전세계 149개 고급 오피스 빌딩과 126개 쇼핑몰을 포함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SIFC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언 킹스턴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는 “우리는 매력적인 시장가치를 지닌 분야와 국가의 고품격 자산에 지속해서 투자해 왔으며 SIFC는 이런 전략에 부합된다”며 “대규모 복합 상업단지 운영경험과 글로벌 임차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일류 기업ㆍ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SIFC가 당초 조성 목적인 서울 금융중심지의 주요 인프라로서 지속 운영 및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소유사인 브룩필드사와의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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