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스코건설, “엘시티 공사비 전액 받는 문제 없어”
- 분양율 87%로 높아 공사비 1조4730억원 지급 받는 구조

- 2019년 11월까지 책임준공 약속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포스코건설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 엘시티PFV의 주주사에 대한 검찰수사는 엘시티 더샵 공사진행에 큰 영향이 없어, 책임준공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 날 엘시티더샵 책임준공보증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전체 공사비 약 1조4730억원 중 1조원은 착공과 동시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에서 지급받고, 나머지 4739억원은 주거부분 분양율에 따라 아파트 분양수입금에서 지급받는다”면서 “11월 현재 아파트 분양율은 약 87%이기 때문에 공사비 전액을 지급받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엘시티PFV가 조달한 금융기관 PF자금 1조7800억원이며, 이는 토지비와 공사비, 설계감리비, 광고비, 분양대행수수료 등에 쓰인다.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이 사업에 참여한 뒤 자금관리는 하나자산신탁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통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요자금 인출은 시행사가 요청하면 시공사의 인출동의와 대주단(부산은행ㆍ메리츠증권)의 인출 승인을 얻어 신탁사가 거래처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책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집행된다.

대출약정 상 공사비 1조원은 분양율이 0%라도 확보되고, 공사비 4000억원은 분양율이 28% 초과시, 나머지 730억원은 주거부문(아파트, 레지던스) 분양율 65.7% 초과시 확보되는 구조다.

포스코건설은 PF 금융기관에 책임준공 보증을 한 배경과 관련해서 “책임준공보증은 시공사가 금융기관 PF가 수반되는 민간개발사업(아파트공사 또는 대규모 복합공사)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가장 낮은 수준의 보증”이라면서 “엘시티 사업과 같은 민간개발사업은 금융기관 PF를 수반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공사의 책임준공보증을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아닌 다른 건설사가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했더라도 금융기관에 대해 책임준공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부산 마린시티에 위치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대우 아라투리움 등도 금융기관 PF를 수반한 민간개발사업으로 시공사의 책임준공보증이 제공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