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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무풍지대’ 부산, 연내 6800여 가구 쏟아진다
-조정 대상 지역서 3721가구 공급

-전매 강화 적용 제외…집값 탄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1ㆍ3 부동산 대책에도 연내 부산지역에선 68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서 파급력이 크다고 평가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서다. 청약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부산에서 8개 단지, 총 6819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된다.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등 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372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지역은 분양권 전매강화 규제는 자유롭지만, 청약 1순위 제한과 재당첨 제한 규정이 적용돼 세심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부산 청약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0.11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15.2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명륜자이’는 523.56대 1로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로 꼽혔다. 이 밖에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이 부산에서 나왔다.

집값은 크게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49%로 전국 평균(3.66%)의 2배를 웃돌았다. 전매 강화에서도 자유로워 상승세는 꾸준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달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센텀대림’ 전용 59㎡는 2억6800만원(12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최고가인 2억5000만원(9층)보다 2000만원 높은 값이다. 또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명지두산위브포세이돈’ 전용 70㎡는 이달 3억 900만원(15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최고 실거래가인 2억7700만원(15층)에서 3200만원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은 전매제한 강화에서 제외돼 청약 열기와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1순위 청약제한과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돼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브랜드 아파트에 눈길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이달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전용면적 84㎡ㆍ272가구ㆍ조감도)’를 분양한다. 강변공원과 좌광천수변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림산업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e편한세상 동래명장(전용면적 37~84㎡ㆍ1384가구)’을 선보인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 이용이 편하다.

금호건설은 오는 12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삼익빌라를 재건축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로 구성되며, 1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남초, 남천중, 부산동여고, 부경대학교 등이 가깝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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