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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 “평생 못탈것 같아”…주운 열쇠로 BMW 몰고 다닌 20대
○…길에서 주운 열쇠로 다른 사람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밤마다 몰고 다닌 20대가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죄로 주모(2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주 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7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아파트에 주차된 김모(41) 씨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고 차 안에 보관 중이던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8월 말께 광주 서구 마륵동 거리에서 김씨가 흘린 BMW 열쇠를 주웠다. 택시를 타고 미행해 차가 주차된 장소를 확인했다.

주 씨는 심야 시간대 10여 차례에 걸쳐 김씨의 차량을 몰고 광주 시내를 돌아다녔다. 아버지 차라고 과시하며 친구들을 태우고 다녔다.그는 차를 끌고 갈때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도록 입간판을 세워놓고, 매회 100㎞정도 운행한후 원래 자리에 갖다놓았다.

주 씨의 범행은 다른 운전자가 입간판을 치우고 BMW가 서 있던 자리에 주차하면서 차량 위치가 바뀐 점을 수상히 여긴 김 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주씨는 “평생 벌어도 이렇게 비싼 차는 못 탈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광주=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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