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야간에 촛불을 들고 항의나 추모를 목적으로 하는 비폭력 평화시위의 방식으로 벌이는 집회를 말한다. 촛불집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반전 운동가들이 1968년 미국에서 촛불을 들고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시위를 벌임으로써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 반대시위가 촛불집회로 벌어져 시위에 활용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이후 2002년 미군 장갑차 사망 여중생 추모집회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2009년 용산 철거민 진압 참사 추모 집회 등 촛불집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평화 시위의 한 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치권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우리나라 전반이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주위를 밝히는 촛불이 역사를 다시 바로 세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씨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