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용인ㆍ시흥 견본주택엔 인파 북적…규제 풍선효과
-이번주 견본주택 개관 오피스텔ㆍ뉴스테이만 4곳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 주말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호반베르디움5차(B9블록) 견본주택에는 주차장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84㎡A의 유닛 1개만 설치됐는데, 이를 보려는 내방객들은 긴 띠를 만들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주말 사흘간 1만5000명이 다녀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곳 뿐 아니라 청약과 전매제한이 강화된 ‘11ㆍ3 대책’을 비켜간 단지의 견본주택은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1ㆍ3 부동산 대책을 비켜간 지역의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평소와 다름없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사진은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제공 =호반건설]

㈜효성ㆍ진흥기업이 용인시 기흥구 보라택지지구에서 선보인 용인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11~13일 사흘간 1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같은 기간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경남 양산시 양산 서희 스타힐스 본보기 집은 1만5000명이 방문했다.

이들 지역은 11ㆍ3 대책에 따라 전매제한이나 청약 1순위 요건에 변화가 없다. 시흥 목감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로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계약 후 1년간이다. 용인은 기존처럼 6개월 뒤에 자유로운 전매가 가능하다.

반면 11ㆍ3 대책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화성 동탄2신도시의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 또는 1년 6개월로 연장됐다. 이들 지역은 청약 1순위 자격과 5년 내 재당첨이 제한된다.

건설사들은 위축된 투자 심리를 부추기기 위한 ‘당근’도 내놓았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의 경우 분양가는 3.3㎡ 당 1100만원 미만에 책정했으며, 중도금(6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용인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3.3㎡ 당 분양가를 900만원대로 책정하고, 계약금 1000만원(1차)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제공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용인은 전매제한이 강화된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대표적인 규제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11ㆍ3 대책 직후인 지난 10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용인 수지파크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평균 18.93대 1의 경쟁을 보여, 올들어 용인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청약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조치로 1순위 청약 제외, 재당첨금지 등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일러야 15일 이후 시행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서 발급은 오는 21일 이후로 늦춰졌다. 또 청약시스템(아파트투유와 KB국민은행)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여는 곳은 ▷경기 김포 구래지구 김포NK리움힐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힐스테이트 호매실 ▷대구 수성구 수성헤센 더테라스 ▷제주 제주시 제주연동 일성 트루엘 등 4곳 뿐이며, 모두 규제와 관계없는 오피스텔과 뉴스테이다.

이달 주요 단지의 견본주택 개관일은 규제 후속조치가 마무리된 다음인 오는 25일에 한꺼번에 몰려 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