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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 후 1년 넘게 한국 못 오는 신형 티구안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8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풀체인지돼 지난해 최초 모습을 드러낸 2세대 티구안. 올해 들어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하고 한차례 연식 변경까지 거쳤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신형 티구안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13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티구안은 2007년 1세대 모델로 출시된 후 8년 만에 세대 변경을 거쳐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후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하지만 세계 최초 공개 1년이 지나도록 신형 티구안은 아직 국내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 건으로 구형 엔진 모델에 대한 리콜 준비가 진행 중이어서 리콜 작업을 먼저 실시한 뒤 이후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리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와중에 신차부터 판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장 신차 출시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이 시작도 안 된 상황에 신차를 들이면 가뜩이나 실추된 이미지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형 티구안의 국내 출시 시기는 해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가 이달 중순께 리콜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 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승인이 떨어지면 리콜 시행에 전사적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사이 신형 티구안은 2016년식에 이어 2017년식으로 연식변경이 적용됐다. 이에 국내서 신형티구안이 출시된다면 2017년식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티구안은 지난해 연간 기준 9500여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판매정지 조치 전인 올해 7월 누적으로도 역시 티구안은 판매량 1위 모델이었다.

이에 국내서 신형 티구안이 출시되면 1세대에서 갈아타려는 차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소비자 보상, 서류조작에 의한 판매정지 등의 이유로 티구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이전 만큼의 인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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