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금호고속 100명을 대상으로 전방추돌경보장치 장착 전ㆍ후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장치가 사고감소에 기여했다는 긍정 답변이 72%에 달했다. 장착 후 교통사고는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추돌경보장치는 운전 중 전방 미 주시, 운전 부주의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전방 추돌 상황을 감지해 경보를 주는 시스템이다.
이용만족도, 성능만족도, 안전운행기여도, 사고감소기여도, 장착권유도 등 총 5개 항목을 5점 척도로 조사했고 조사항목 중 사고감소 기여도에서 72명이 만족, 장착권유도에서 80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전방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한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전ㆍ후 16개월의 교통사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는 13건에서 5건으로 8건이 감소했다.
피해자수도 58명에서 12명으로 4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기간 내 추돌경보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동종업체의 교통사고 변화를 조사한 결과, 미장착 업체는 증가경향을 보여 장비 장착이 사고감소에 기여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버스, 화물 등 대형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운행 중인 대형 사업용 차량에 전방충돌경고기능(FCWS)를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