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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간 9일 오전 9시30분…‘트럼프 리스크’ 절정의 시간
8일(현지시간) 밤 백악관 주인의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 개표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 수는 물론 전체 득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많은 선거인단 수를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 성향의 캘리포니아 주(55명)의 득표 결과가 나오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과 전세계 취재진이 몰려든 상황에서 “역대 가장 추악하다”고 평가받는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곳은 뉴햄프셔 주의 딕스노빌 노치다. 딕스노빌 노치는 8일 0시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뉴햄프셔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역은 자정부터 투표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어, 딕스빌 노치의 유권자 40여 명은 1960년 이후 50년 넘게 대선 투표의 시작을 알렸다.

투표 초반은 트럼프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시간 오전 9시경 투표가 끝나는 인디애나(선거인단 11명), 켄터키(8명), 조지아(16명), 캐롤라이나(9명)는 모두 트럼프가 우세한 지역이다. 버몬트(3명)만이 힐러리에 우세한 지역이다. 플로리다(29명)와 버지니아(13명)는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겨루는 곳이다.

‘트럼프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는 때는 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께다. 웨스트 버지니아(5), 노스 캐롤라이나(15), 오하이오(18)는 모두 트럼프가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합주를 차치하고 각 후보들이 우세지역에서 표심을 그대로 확보한다고 전제하면 트럼프가 49명의 선거인단을, 힐러리가 1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대선 윤곽을 조금씩이나마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때는 오전 10시경이다. 텍사스를 비롯해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등 중대형 경합주들의 출구조사가 모두 나온다. 경합주를 제외한 이 시간대에 종료되는 주의 정치 성향으로 따졌을 때 공화당(90명)이 민주당(68)보다 많은 선거인단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승패는 개표 초중반 경합주에 달린 셈이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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