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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무혐의 결론… 힐러리, 대선 막판 호재(속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가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힐러리로서는 대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 최고의 호재를 맞게 됐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6일(현지시간) 의회에 서한을 보내 “우리는 (힐러리의 이메일을) 재검토한 결과 7월에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관련해 표현했던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FBI는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무부에 불기소 권고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불과 10여 일 앞둔 지난달 말 FBI는 힐러리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는 후마 애버딘의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노트북에서 힐러리가 주고받은 다수의 이메일을 발견했다며 재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재수사는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데다, 이메일을 열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혐의를 공표한 것이어서 FBI가 대선에 개입한다는 비판을 샀다.
[사진=게티이미지]

FBI가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자 힐러리 캠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제니퍼 팔미에리 캠프 대변인은 “코미 국장이 7월에 도달한 결론을 재확인했고, 문제가 해결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 브라이언 팰런 힐러리 대변인은 트위터에 7월에 내린 결정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고, 코미 국장이 이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FBI의 발표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힐러리는 조작된 시스템의 보호를 받았다”라며 향후 장기간에 걸친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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