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과학기술, 노벨상 못 받는 이유 있다?
일본 22명, 중국이 3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동한 한국은 프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 울프상, 필즈상, 아벨상 한번 수상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상 타령을 하지만 과녁 근처에도 못가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과 같다.

과학기술 50주년을 맞은 올해 과학위기론은 더욱 비등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과학기술은 크게발전한게 사실이다. 과학기술인의 열정과 정부 육성정책이 발맞춘 결과다. 전략은 이른바 ‘따라잡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일본은 고공행진을 하고 중국이 따라붙고 있는데 우리는 정체상태이다. 



‘한국과학 비상플랜’(들녘)의 저자들은 과학위기를 전략 전환을 요하는 시대의 변화에 조응하지 못하는 과학기술상의 구조적체질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과학기술은 추격형 전략에 최적화돼 있어 이전 받은 원천기술로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으나 획기적이고 선도적인 돌파구를 내놓는데는 무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초역량의 부족은 한국 과학의 한계다. 저자들은 기초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소양을 알아보고 잘 성장하도록 잘 도와주는 어른, 시스템의 도움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과학을 호기심이나 열정 대신 단순 취업을 위한 스펙 정도로 여기는게 현실이다.

책은 과학의 매력, 경제수익, 연구윤리, 노벨상, 기술창업 등 14가지 키워드로 한국 과학이 왜 날지 못하는지, 비상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통렬하게 파헤쳤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