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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시국선언 ‘한목소리’로…오늘 광화문 시국회의 선포식
‘비선실세’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국정 농단에 대해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져라”고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는 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

‘최순실 게이트’ 시국을 맞아 전국 개별 대학들의 목소리를 한데 뭉치자는 취지로 지난달 31일 출범한 시국회의의 공동대표는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과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이 맡았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 선포식 웹자보.  [제공=전국대학생시국회의]

시국회의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3일에는 각 대학 캠퍼스 별로 학내 집회를 개최하고, 5일에는 영남권, 호남권, 서울ㆍ충청권 등으로 구분해 ‘동시다발 전국 대학생 지역별 시국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영남권의 경우 부산대, 호남권의 경우 전남대 등 지역 거점 주요 대학에 가까운 지역 대학생들이 모두 모여 전국적으로 같은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형식”이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시국선언 후 거리 행진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국회의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 전 열리기로 계획된 ‘청년총궐기’에 맞춰 전국 학생 대표들이 서울로 모여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행진, 민중총궐기에 합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안 회장은 “우선 12일 청년총궐기까지 시국회의의 활동 계획이 잡혀 있다”며 “향후 시국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국회의 이외에도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모여 발표하는 연대 시국선언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시국회의 선포식이 열리는 같은 시각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고려대 정경대학 등 전국 10여개 사회대학이 연합으로 시국선언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공개된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 앞에 온 몸으로 응답하고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흔드는 전횡 앞에서 나약한 지성이 되기를 거부할 것”이라며 “거리에서 정의를 외칠 우리의 내일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심판의 날로, 어떤 부당한 권력에 의해서도 통제되지 않는 민주적 정당성에 의해 통치되는 진일보한 사회로의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헀다.

이어 “국민들이 정권에 부여한 권력을 아무런 정당성도 없고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사인에게 헌납한 박근혜 정권이 민주공화국으로서 지켜야 할 마지막 선까지 넘어버렸음을 선언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을 내팽개친 대통령은 민주공화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2030 청년들의 모임 ‘청년하다’는 ‘대학가 시국선언 현황’이라는 제목의 지도를 제작, 시국선언에 나섰거나 동참 의사를 밝힌 대학들의 명단을 게시하고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2일 오전 현재 총 101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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