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현재(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8.6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55.18%), 서초(58.73%), 강동(60.36%), 용산(62.18%), 송파(64.00%), 양천(67.14%) 등 집값이 높은 지역이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을 밑돌았다.
낮은 전세가율은 전셋값이 매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의미다. 매매가격 상승률과 전셋값 상승률이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지난 2년간(2014년 10월~2016년 10월) 서울시 매매가격과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각각 13.77%, 23.15%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전세가율이 낮은 강남구는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이 각각 20.07%, 21.36%로 1.29%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낮은 전세가율에도 강남구 역삼동(78.97%), 서초구 우면동(75.14%), 송파구 마천동(77.70%), 양천구 신월동(73.61%), 용산구 효창동(77.72%) 등은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했다. 같은 자치구 안에서도 전세가율이 최대 50%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지역은 공통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전셋값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인 성북구(83.70%)는 매매수요가 늘면서 최근 2년 동안 집값이 11.40% 올랐다. 강북권(한강이북 지역) 평균 상승률인 9.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것은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매매전환 가능성이 커 집값 상승 폭도 커진다”며 “여기에 전통적인 부촌에 산다는 심리적 요인까지 가질 수 있어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신규분양 단지의 인기도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전세가율 77.11%) 효창 5구역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478가구ㆍ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6호선ㆍ경의중앙선이 지나가는 효창공원앞역이 바로 앞인 더블 역세권 입지다.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등 녹지시설도 가깝다. GS건설은 1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전세가율 69.29%) 방배3구역에서 ‘방배아트자이(353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 단지다.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우면산 자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동(전세가율 72.90%) 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거여’(가칭ㆍ11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성도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같은 기간 서울 양천구 신월동(전세가율 73.61%)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30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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