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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마약전쟁 새 국면…‘피의 사살’에서 주요 인물 체포로 방향 선회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필리핀의 ‘마약 전쟁’이 용의자 사살을 줄이고 마약 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중요 인물들을 체포하는 데 힘을 싣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해 새 국면에 진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달라진 작전 계획은 마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군인, 경찰, 정부 관료, 유명인을 체포하는 데 주력하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계획의 골자는 25일 필리핀 국가 경찰(PNP) 본부인 캠프 크레임에 18개 지역 지방경찰청장들이 모여 진행하는 회의에서 마련될 예정이라고 디오나르도 칼로스 PNP 대변인이 로이터에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칼로스 대변인에 따르면 새로운 작전 계획은 수 일 내로 시작된다. 그는 더이상의 세부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마약 전쟁의 방향이 전환된 이유로 소식통은 “초법적 처형과 관련이 있다. 초법적 처형의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에 의해 급속도로 사살되면서 초법적 처형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이 강하게 인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사살된 마약 용의자의 수는 3600여명에 이른다.

소식통은 누가 이번 결정에 관여했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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