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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오바마 트럼프 공격... “트럼프는 여성을 물건 취급”
[헤럴드경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20일(현지시각)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원유세에서도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과 선거결과 불복 시사 언급 등을 맹비난했다.

미셸 여사는 ”클린턴의 경쟁자(트럼프)는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다. 높은 빌딩의 꼭대기와 상류클럽에서 살고, 또 오로지 승패와 재력을 성공의 잣대로 여기는 그런 사람“이라면서 ”그렇게 살면 아마도 다른 가치관들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특정 이민자들을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슬림 형제자매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여성들을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할 인간이라기보다는 오로지 기쁨과 오락을 위한 물건인 것처럼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도 모두 그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미셸 여사의 여성 관련 발언은 트럼프가 전날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을 ‘지저분한 여자’라고 부른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셸 여사는 또 트럼프의 선거결과 불복 시사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대선후보가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선거결과를 거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바로 미국 그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절대 지지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트럼프는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날 오하이오 주 델라웨어 유세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신이 승리해야 선거결과를 수용할 것이며, 패배 시에는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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