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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관현악 정석부터 亞 전통악기 협연까지 ‘정오의 음악회’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설공연, 11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가 내달 9일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11월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관현악의 정석으로 불리는 김희조의 작품부터 아시아 전통악기와의 협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아간다.

첫 코너는 한국 국악작곡의 1세대 김희조 작곡의 국악관현악 ‘합주곡 1번’이다. 서양음악의 악곡 구성을 토대로 굿거리ㆍ휘모리ㆍ중모리 등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리듬을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민속악 장단뿐만 아니라 악기별 고유의 꾸밈음이 잘 살아있어 ‘현대적 시나위’라고도 평가받는다.

11월 정오의 음악회 `정오의 음악선물` 코너 대금팀 [사진제공=국립극장]


이달 ‘명인명곡’ 코너에서는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Đàn bâù)와 국악관현악의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단 한 개의 줄로 특유의 농현을 표현하는 단보우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널리 사랑 받는 전통악기다. 금속으로 된 한 개의 현을 작은 막대인 피크로 쳐서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 내며 3옥타브까지의 높은 음역대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레 호아이 푸엉(Lê Hoài Phương)은 국내 유수 국악 단체와의 협연을 통해 국악과도 친숙한 단보우 연주자다. 단보우 협주곡 ‘회상’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오의 음악선물’에서는 대표적 전통 관악기인 대금이 매력을 뽐낸다. 대금 연주자 박경민ㆍ장광수, 가야금 연주자 한향희, 타악 연주자 연제호가 조원행 작곡의 ‘두 대의 대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역동Ⅱ’를 선보인다. 맑고 청아한 소리 속에 담긴 대금의 매력을 경험해볼 기회다.

매회 ‘정오의 음악회’에서 관객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는 ‘이 노래가 좋다’ 코너의 주인공은 젊은 경기민요 명창 최수정이다. 그는 구성진 목소리와 타고난 성음으로 안비취ㆍ전숙희ㆍ이춘희 등 손꼽히는 경기민요 명창들에게도 인정받은 소리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황호준 편곡의 ‘아리랑 연곡’과 민요 ‘몽금포타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황호준 작곡의 ‘몽금포 가는 길’을 부른다.

11월 ‘정오의 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로 장식한다. 예매 및 문의 02-2280-4114 또는www.ntok.go.kr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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