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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샘’ 개통 1주일…등록어휘 70개 보니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민 누구나 참여해 정보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웹 사전 ‘우리말샘’이 개통 1주일을 맞았다.
‘표준국어대사전’이 국어 사용의 표준이라면, ‘우리말샘’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어휘를 총체적으로 담으면서 국민들의 국어 지식을 집대성한 사전이라 할 만하다.

‘우리말샘’에 올린 첫 어휘는 ‘재능 나눔’. 2016 국어사전 진흥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허성문 씨(이화여대)는 ‘재능나눔’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하여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대가 없이 주고받는 일’이라고 뜻풀이했다.

개통 1주일을 맞은 ‘우리말샘’에 새로 등록된 어휘는 모두 70개. ‘경단녀’‘엄치척’‘치맥’ ‘혼술’‘생파’ 등 이들 상당수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유행어, 줄임말 들이 차지했다.


요즘 뜨는 ‘아재 개그’(아제시들이 하는 개그라는 뜻으로, 재미가 없는 농담을 이르는 말), ‘필-템’(‘필수적인 아이템’이라는 뜻으로,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물건을 이르는 말),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 ‘노케미족’(화학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쓰지 않으려는 사람)등도 새로 올랐다.

아직 익숙치 않은 말들도 눈에 띈다. ’요롱이’(허리가 긴 체형. 또는 그러한 체형의 사람),‘빼박캔트’( 일이 몹시 난처하게 되어 그대로 할 수도 그만둘 수도 없음. ‘빼도 박도 못 하다’라는 표현에서 ‘못 하다’를 외래어로 바꾼 말)
‘블로퍼’(앞은 로퍼처럼 막혀 발등을 덮고, 뒤는 슬리퍼처럼 뒤축 없이 터져 있는 신발), ‘입진보’(말로만 진보를 말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 등이다.

‘우리말샘’은 온 국민의 참여로 끊임없이 갱신되는 사전.
사용자가 첨삭한 정보는 표현·표기 감수를 거쳐 ‘참여자 제안 정보’로 표시되고, 이 정보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 감수 절차를 거치면 ‘전문가 감수 정보’가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른 사용자에 의해 다시 수정될 수 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토론 게시판에서는 개별 어휘에 대한 집단 토론도 할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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