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 Inc.)이 상장을 위한 서류작업 중이라며 계획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는 250억달러(약 2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냅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특히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사진이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크게 인기를 끌었다.
스냅챗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6000만달러였던 스냅은 올해 매출 목표를 2억5000만∼3억5000만 달러로 설정했다고 올해 초에 공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WSJ는 내년 3월에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250억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자금모집에 나섰을 때 178억달러로 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70억달러가 더 불어나는 셈이다. 또 페이스북이 2013년 인수 의사를 보이며 제시한 30억달러의 8배 이상이다.
스냅챗의 기업공개 계획은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의 기업공개가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금융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를 한 IT기업은 19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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