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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되면 美 증시 7% 하락…힐러리는 4% 상승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증시가 7%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4% 상승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은 트럼프가 경제 활성화를 공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경제 전망 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S&P500 지수가 7%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들어 S&P500 지수 상승폭인 6%를 모두 반납하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반면 힐러리가 당선되면 S&P500이 4% 상승할 전망이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투자위험프리미엄이 0.28베이시스포인트(bp)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배당률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S&P지수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부유층 감세, 불법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정책의 조합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식 시장의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득세율을 12%, 25%, 33%로 간소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에서 이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불평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또 이민자 유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노동인구가 감소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중국,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밝혀 ‘무역 전쟁’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뿐만아니라 트럼프가 당선되면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역대 대통령 경제정책 자문 45명 가운데 아무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가면을 쓰고 있는 미식 축구팬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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