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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핵심 지지층 노(老)ㆍ노(勞)ㆍ백(白)… 실제 소득 줄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 동력은 ‘나이 든(老) 저학력 노동계급(勞) 백인(白)’의 분노와 상실감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의 소득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득분석 전문업체인 센티어 리서치(Sentier Research)는 백인 노동계급의 소득이 1996년 이후 2014년까지 18년 동안 9%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노동계급’은 학력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들은 1996년에는 평균 4만362달러의 소득을 올렸지만, 2014년에는 3만6787 달러만을 벌었다. 같은 기간 백인 대학 졸업자의 소득이 7만7209 달러에서 9만4601 달러로 23%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센티어 리서치는 또 연령대별 소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1996년 당시 25~26세였던 백인과, 43~44세였던 백인들의 소득이 18년 후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25~26세(현재 43~44세)였던 백인들은 전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했는데 학력에 따라 증가폭의 차이가 컸다. 노동계급은 소득이 3만2677달러에서 3만8803 달러로 19% 증가한 반면, 대학 졸업자의 소득은 4만487 달러에서 9만4252 달러로 133% 폭증했기 때문이다.

또 43~44세(현재 61~62세)였던 백인들은 전반적으로 소득이 줄었는데 역시 학력에 따라 감소폭의 차이가 심했다. 노동계급은 소득이 5만1491 달러에서 2만7230 달러로 47%나 감소한 반면, 대학 졸업자의 소득은 9만5734 달러에서 6만8406 달러로 28.5% 감소에 그쳤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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