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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스노든? 美 NSA 계약직원, 1급 기밀 훔친 혐의로 체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NSA) 계약 직원이 1급 기밀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언론들은 ‘제2의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NSA 계약직원이었던 해롤드 마틴(51)이 지난 8월 체포됐다. 마틴은 NSA가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의 컴퓨터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해 개발한 컴퓨터 코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틴의 집과 차 안에서 1급 비밀로 분류된 문서 및 전자 장치에 저장된 디지털 정보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미국 국가안보국(NSA)]

한 정부 관리는 “마틴의 집에서 발견된 문서 중 일부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이 왜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틴은 컨설팅회사 부즈 앨런 해밀턴 소속으로 NSA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다. 스노든 역시 부즈 앨런 해밀턴 소속으로 NSA 계약직 직원이었다.

2013년 스노든은 NSA의 인터넷 사찰을 언론에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정부 관리들은 마틴이 스노든처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마틴이 해군 장교 출신이며, 사이버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마틴의 변호사는 “마틴은 10년 넘게 해군으로 복무했다”며 “마틴이 국가를 배신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소프트웨어와 보안 엔지니어링(security engineering)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

WP는 만일 마틴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1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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