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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차바 영향, 제주 산간 물폭탄…산지천 범람 위기는 넘겨 “주민대피령 해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 산간지역에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산지천 범람 위기에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오전 6시 현재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전국이 태풍 차바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초속 30m이상의 매우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0㎜이상의 매우 강한 폭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밤 12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제주도 윗세오름 429.5㎜, 제주 산간인 어리목 370.0㎜, 제주 아라 282.0㎜, 서귀포 246.8㎜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5일 오전 5시 현재 제주도, 전남 거문도.초도, 제주도 전해상, 남해 서부동쪽먼바다, 남해 서부서쪽먼바다, 남해 동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중이다. 울산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경남, 경북, 흑산도.홍도, 전남(거문도.초도 제외), 전북, 남해 서부앞바다, 남해 동부앞바다, 서해 남부전해상, 동해 남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방송캡처]


바람도 거세게 몰아쳐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56.5m, 제주 47m, 성산 30.4m, 서귀포 22.2m 등을 기록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며 제주시 한천이 넘치고 한천교 일대에서 물이 역류, 차량이 침수되는 일도 있었다. 제주시 산지천도 만수위에 다다라 범람 직전의 위기 상황에 산지천 하류 남수각 일대에서는 주민 대피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현재는 범람 위기를 벗어나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바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며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높은 파도 또는 폭풍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5일 전국이 북상하는 태풍 차바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면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5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50∼150mm, 강원 영동, 충북, 제주도30∼80mm, 강원 영서, 충남 5∼40mm, 서울.경기 남부 5mm 내외 등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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