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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수도권 분양물량 전월比 761% ↑…분양시장 쏠림현상 심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0월 전국에서 10만 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만 전월 대비 761% 증가한 7만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임하라고 조언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855가구다. 2000년 이후 동월과 비교해 최대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월(7834가구)보다 761.8%(5만9682가구) 증가한 6만7516가구, 지방은 89.8%(1만3880가구) 증가한 2만9339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앞서 9월에 5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가을 이사철로 옮기며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10월 전국에서 10만 가구가 분양된다. 2000년 이후 동월 최대규모다.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7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에 대비해 철저한 자금계획을 바탕으로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등 총 1만2961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선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총 4만5434가구가 쏟아진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총 912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장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지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희소성이 높은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지역별로 청약경쟁률 과열현상도 감지된다. 수도권 외곽이나 최근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미분양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사다. 청약시장의 과열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10월 1일 입주자 모집공고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가 최대 4건에서 2건으로 축소된다. 또 내년 도입할 예정이었던 기타 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연내 도입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기존 이자만 따졌던 총 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규제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으면 대출한도가 줄거나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며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가 일부 걷힐 것으로 보여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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