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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달인 트럼프, 첫 토론서 힐러리에 앞서면 엔화급등?
불확실성 확대따라 약달러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26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세한 모습을 보일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외환 전문가들은 26일 트럼프가 힐러리에 비해 토론에서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치솟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일본 큰손 투자자들이 토론 상황을 보고 위험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노무라의 유노스케 이케다 외환 전략가는 특히 일본 보험사들이 시장을 흔드는 주요 행위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6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달러 자산과 헤징 정책은 경제적 위험도에 따라 움직인다.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 이들의 헤지율은 80%까지 치솟았다. 트럼프가 토론에서 승기를 잡으면 현재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헤지율이 80%까지 치솟아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동결로 달러 대비 상승한 엔화는 더 큰 강세 압력과 맞닥뜨릴 가능성에 직면했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은행(BOJ)이 새로운 통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엔화는 잠시 약세로 전환됐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BOJ의 정책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 매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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