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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혹은 우산대여소…삼성의 건설현장 가림벽은 다르다
-삼성물산, 건설 현장 가림벽을 활용한 우산대여

-지역내 학생작품 전시, 화단 조성 등으로 눈길 끌어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먼지를 최소화기 위해 세우는 가림벽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핫 스팟’으로 바뀌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가림벽에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더해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2단지 재건축) 건설 현장 가림벽엔 총 80개의 우산이 걸려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현장 인근 주민들이 갑자기 비가 내릴 때 빌려 쓸 수 있도록 비치한 것이다. 자유롭게 우산을 사용하고 나중에 제자리에 돌려주면 된다.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안전시설로만 활용했던 가림벽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배려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끌고 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현장 가림벽(사진 위)에는 인근 주민들이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빌려 쓸수 있도록 우산이 비치돼 있다. 강동구에 있는 ‘래미안 솔베뉴’ 가림벽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풍경화 등 총 6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래미안 루체하임’(일원 현대 재건축) 현장엔 총 80m의 가림벽을 따라 화단이 조성돼 있다. 삼성물산 현장 직원들이 계절에 맞게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는다. 벽화도 직접 그린다. 건설현장 주변은 우중충하다는 편견을 깨고 밝은 거리를 만드는 셈이다. 회사 측은 “현장 직원들은 인근 학교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안전을 위해 통학 도우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안전시설로만 활용했던 가림벽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배려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끌고 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현장 가림벽(사진 위)에는 인근 주민들이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빌려 쓸수 있도록 우산이 비치돼 있다. 강동구에 있는 ‘래미안 솔베뉴’ 가림벽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풍경화 등 총 6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강동구에 있는 ‘래미안 솔베뉴’(명일 삼익 재건축) 현장의 가림벽은 아예 갤러리가 됐다.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풍경화 등 총 60점의 작품을 걸어 놓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활동을 통해 삭막했던 건설현장 주변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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