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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르재단 김의준 신임 이사장 과거 행적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이달초 미르재단에 합류한 김의준 이사장(66ㆍ사진)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과거 친일 발언으로 물러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구하기에 앞장섰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단법인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 “미르와 K스포츠 의혹은 창조경제 게이트”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이사장과 관련해선 “문창극 후보자 구명 서명에 동참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4년 6월 22일 롯데콘서트홀 대표였던 김 이사장은 학계ㆍ문화계ㆍ종교계 인사 483명이 참여한 문 전 후보자 구명 성명 발표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 전 후보자는 ‘일본지배는 하나님의 뜻’, ‘게으르고 자립심 부족…민족 DNA’ 등의 강연을 해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김 이사장 등은 긴급 성명을 내고 문 전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보도한 KBS를 향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너무도 중대한 잘못”, “심각한 사실 왜곡에 기반한 마녀 사냥”이라며 문 전 후보자를 감쌌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1976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1996년), LG아트센터 대표(1996∼2010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2011∼2014년) 등을 지냈다. 2014년부턴 롯데콘서트홀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ㆍ오승훈 의원실에서 입수한 ‘미르재단 제5차 임시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벨레상스 서울호텔 3층에서 오전 7시 10분부터 15분간 열린 회의에서 김 이사장은 신임 이사로 선출된 후 만장일치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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