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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행복주택…무선기반 사물인터넷 접목한 ‘행복 스마트홈’ 구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정부 주도의 행복주택이 진화한다. 기존 스마트홈이 유선통신 배선과 와이파이(Wi-Fi)를 통한 것이었다면, 행복주택은 무선기반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선(線)없는 ‘행복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것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주택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선기반 IoT를 접목한 행복주택 스마트홈’을 시범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주택 무선기반 IoT 스마트홈 구성도

서울 공릉 행복주택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고양 장항지구에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홈은 월패드 중심의 홈네트워크다. 가스ㆍ난방ㆍ방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선 유선통신 배선이 필요하고 냉장고ㆍ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와이파이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 스마트홈’은 이보다 진화된 형태로 스마트폰으로 모든 IoT 스마트 허브와 서비스 기기간 무선통신을 구성함으로써 유선통신 배선과 Wi-Fi 없어도 사용 가능해 모든 주택에 적용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 측은 “행복주택의 주 입주자인 스마트폰과 친숙한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복 스마트홈을 이용하는 거주자와의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형 스마트홈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 시티 혁신 서밋 아시아 2016’에 전시된 LH가 구현할 스마트홈을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LH는 행복주택의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도입할 예정이다. ESS 도입으로 에너지절감형 행복주택 건축이 가능하게 되고 발전기실 설치비용이 절약돼 전체 건설원가 상승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행복주택 스마트홈’은 무선 IoT기반으로 넓은 평형의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쿠웨이트 등 해외 신도시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어 한국형 스마트 도시(K-Smart City) 구축 기술로 자리매김할 걸로 기대된다.

조현태 LH 행복주택본부장은 “행복 스마트홈 시범모델은 행복주택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스마트폰 기반으로 운영되는 행복주택 스마트홈을 발전시켜 해외신도시와 홈네트워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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