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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인도네시아 연무로 10만명 조기 사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해 발생한 인도네시아 연무로 10만명이 조기 사망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ㆍ컬럼비아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지’(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연무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이웃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까지 피해를 입었다. 연구진은 당시 연무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9만1600명, 말레이시아에서 6500명, 싱가포르에서 2200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의 사인은 심혈관 질환이 대부분이었지만, 폐 질환도 일부 포함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에서만 4300만명 이상이 연무에 노출됐고, 50만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로인한 사망자수는 19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일대의 열대우림에서는 펄프 농장 등을 만들려는 업자들의 화전(火田) 등으로 매년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고온ㆍ건조 기후로 인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연무가 퍼져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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