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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이하 ‘꼬마빌딩’에 쏠린 눈…거래량 전월比 2.27배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이른바 ‘꼬마 빌딩’이라고 불리는 50억원 이하 작은 건물이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라는 자산가들의 눈이 쏠려서다.

14일 빌딩 전문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빌딩 거래량은 총 209건으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는 약 1조2648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50억 이하 ‘꼬마 빌딩’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총 145건으로 지난달(64건)보다 무려 2.27배가 늘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50억원~100억원대가 39건, 100억원~200억원대가 16건, 200억원 이상이 9건을 기록했다. 매수 유형은 개인이 73.6%로 가장 많았다. 법인 비중은 26.4%로 전월 대비 8.4%포인트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빌딩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전체 거래량은 총 48건으로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논현동(15건), 역삼동(11건), 신사동(6건), 대치동(5건)이 뒤를 이었다.
빌딩 시장에서 50억원 이하 ‘꼬마 빌딩’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자산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거래량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효과가 큰만큼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123RF]

‘꼬마 빌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물건이 없어 못 살 정도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50억원 이하 빌딩 거래량은 2012년 486건 이후 2014년 510건, 2015년 717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는 ‘꼬마 빌딩’ 인기를 투자규모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해석한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평균 투자수익률을 웃돈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꼬마 빌딩’ 매입에 입지와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 상권을 잘 파악하고 리모델링이나 신축 등 향후 활용도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며 “임차명세서를 확인하고 불법건축물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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