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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대행 “당직 두달 넘긴 적 없다. 이번엔 9일짜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주승용 국민의당 비상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미국으로 떠나는 박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9일간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서다. 그동안 주 비대위원은 민주적이지 않다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의 원내대표 겸직 문제에 대해 비판해왔다.

주 비대위원은 9일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전국위원회 및 상설위원회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제가 당직을 맡은 적은 많지만 두 달 이상 넘겨본 적이 거의 없다. 이번에는 9일이 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주 비대위원은 오는 12일 부터 비대위회의를 주재한다. 


주 비대위원이 발언을 하는 내내 장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 비대위원 역시 웃음을 깨물고 발언을 진행했다. 박 위원장도 발언을 하는 주 위원을 일별한 뒤 웃음을 짓기도 했다.

주 비대위원은 이어 “박 위원장님 저 믿고 잘 다녀 오십시오”라며 “사드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 전달해 주시고 와라. 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걸 땜빵, 야구에서는 구원투수라고 한다”며 “구원투수 등단할 때는 당이 위기인 때가 있고, 당이 포기할 때 (구원투수가) 나가는 것. 저는 둘 다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둘 다 아니고, 임시의장으로서 잘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 제개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현재 당헌 제개정 작업은 마무리 됐고, 당규 제개정 작업도 막바지에 와 있다. 박 위원장은 오는 10월께 비대위원장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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