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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해외생산 200만대 반열, 아메리카 시장 공략 가속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가 생산 규모 기준 중남미 1위, 세계 7위 규모의 멕시코에 생산공장 건립을 완료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을 필두로 멕시코 신시장과 미주지역 모두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시(市)에 건설된 멕시코 공장의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멕시코 공장은 중국, 유럽, 미국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공장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내 전략 거점으로 급부상 중인 멕시코는 물론 북미 및 중남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몽구 회장과 내외빈들이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미구엘 앙헬 로사노 뭉기아 페스케리아 시장,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연방경제부장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 레온 주지사,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멕시코 공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공장이 준공되면서 기아차는 기존 미국 34만대, 유럽 33만대, 중국 89만대에 멕시코 40만대를 추가하게 되면서 해외 생산 규모를 200만대에 가까운 196만대까지 확보하게 됐다. 

정몽구 회장과 내외빈들이 기아차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K3(현지명 포르테)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연방경제부장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 레온 주지사


준공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멕시코 공장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기아차는 일본 업체 43%, 미국 업체 33%, 유럽 업체 20% 등 경쟁 업체들이 96%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우선 기아차는 올해 멕시코시장에서 5만5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오는 2020년 10만대 판매 및 시장점유율 5% 달성이란 중기 목표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공장을 북미 및 중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시장 접근성이 뛰어난 멕시코 공장의 입지를 살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전경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이를 위해 현재 현지 생산 중인 K3 외에 현지화된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 모델 등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추가 양산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의 생산성은 기아차 완성차공장 중 최고 수준이다. 현재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68대로, 53초당 1대꼴로 K3를 생산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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