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D보다 16배 뛰어난 32비트 초고음질… V20는 손에 들고 다니는 소형 오디오
LG전자 ‘V20’오디오 기능 뜯어보니

7일 모습을 드러낸 ‘LG V20’의 ‘승부수‘는 강력한 오디오 기능이다. 전작 G5의 경우 하이파이 모듈과 이어폰이 사운드를 보완했다면, V20은 제품 자체가 소형 오디오에 가깝게 특화됐다.

LG V20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사(社)의 ‘쿼드 DAC’는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특히 V20는 CD 음질(16비트, 44.1킬로헤르쯔)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bit), 384킬로헤르쯔(㎑)의 고음질 음원을 지원한다. 스트리밍을 포함한 일반 음원도 최대 32비트, 384킬로헤르쯔까지 재생 가능하다. ‘비트’는 저음부부터 고음부까지 표현할 수 있는 단계의 개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섬세한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 ‘헤르쯔’는 초당 재생할 수 있는 소리단위의 개수로 이 역시 높을수록 원음에 가까워진다.

LG전자는 G5에 이어 이번에도 유명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의 ‘B&O 플레이’ 부문과 손잡았다. 음역대에 따른 음색 등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는 B&O가 가진 고급 기술 중 하나다. V20의 오디오 성능에 B&O 플레이의 음색 튜닝 기술력이 더해져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균형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B&O 사운드 감상에 최적화 됐다.

MP3와 같은 일반적인 음원 포맷 뿐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의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LG V20은 재생 뿐 아니라 녹음 기능도 향상시켰다. CD 음질(16비트, 44.1킬로헤르쯔)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킬로헤르쯔 음질로 녹음할 수 있다. 고성능(High AOP) 마이크까지 내장해 시끄러운 현장에서도 비교적 깨끗한 녹음이 가능하다.

또한 V20에 탑재된 오디오 녹음 앱은 상황에 따라 녹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간편한 녹음을 할 때는 ‘기본 모드’로, 공연장 등에서 녹음할 때는 ‘콘서트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소리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사용자 설정 모드’도 있다.

미리 녹음된 반주에 자신의 노래나 악기연주를 더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손쉽게 자신 만의 음원을 제작할 수 있어, 음악을 즐기는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