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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른자위 땅에 빌딩 ‘NO’공원·정원있는 ‘그린파리’
파리의 도시 정책은 인간 존중을 근간으로 실행된다. 그래서 국민용과 외국인용 정책의 총론은 비슷하다. ‘사람’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다 보면, 자국민이 안락하고, 외국인도 편리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원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노른자위땅에 빌딩, 아파트를 허가하지 않고 어김없이 공원과 정원을 배치했다. 6개나 되는 파리의 대형 공원은 시민의 휴식, 독서, 만남, 문화 공간이고 나아가 파리지엥의 삶은 동경하는 지구촌 여행자의 관광지이다.



생제르망 데프레 지역에 있는 뤽상부르 공원은 시민 문화공원이자 파리 패션모델의 단골 촬영지이다. 한국 여인들이 좋아하는 중저가 샵이 늘어서 있고, 유명한 카페들이 파리의 낭만을 품고 있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옷을 걸쳐 놓고, 어디로 갔는지 한참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루블 박물관 옆에 있는 튈르리 정원은 크지는 않지만 꽃과 잔디받 분수대가 아름다운 곳이다, 젊은이의 고뇌를 상징하듯, 얼굴을 움켜쥔 조각상으로 유명한데,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이 오히려 그를 달래주다 자기 마음의 병을 고칠 수도 있겠다. 튈르리의 한적한 곳에서 프랑스 연인이 입맞춤 하다가 한국인을 만나자 머쓱해 하기도 했다. 오랑주리 미술관이 있는 이곳에서 콩코드 광장 반대편으로 나오면 카루젤 개선문을 만난다,

파리의 샹젤리제 인근 몽소 공원, 바위산이 유명한 퀴트쇼몽 공원, 에펠탑 바로 밑 상두막스 공원, 숲과 시냇물 너머로 파리 외곽전철(RER)이 지나는 영국식 몽수리 공원 등에서, 사람들은 여가를 즐기고 책을 읽으며 소풍을 가고 약속을 잡는다. 밥은 갑을병정 개념 없이 만나자고 한 사람이 쏜다.

서울 목동에 파리공원이 있듯, 파리 볼로뉴숲에는 서울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친환경에서 찾는 파리는 자연보존 의식이 철저한 만큼, 나무를 돌과 함께 도시의 핵심 재료로 쓴다. 석조건물이 많은 파리이지만 나무는 구조물의 이음새, 침대, 식탁 등 건축물과 세간 살이 곳곳에 쓰여진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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