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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연합 회원, 밤길 괴한에 폭행
[헤럴드경제]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이 밤길에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5일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회원이 최근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에 따르면 회원 배모(69)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귀가를 위해 이대역 버스 승강장에서 하차한 직후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어버이연합 집회(자료사진)

이 남성은 배씨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후 배씨의 손을 마구 짓밟았으며, 엎어졌던 배씨가 일어서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로 인해 배씨는 손가락뼈 4개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이 나왔다.

배씨는 용의자가 자신을 폭행한 후 271번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사드 반대론자’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배씨는 폭행을 당한 날 종묘공원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언쟁을 벌였다”며 “요즘 종묘공원에 사드 반대를 주장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이 아닌 ‘적색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범인이 우리의 애국활동에 앙심을 품고 있는 자는 아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버지 뻘 되는 노인을 뼈가 골절될 정도로 폭행한 행위는 패륜범죄인만큼 반드시 잡아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포서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에 해당 버스를 타는 용의자의 모습이 잡히긴 했는데 화면이 흐려 얼굴은 알아볼 수 없다”며 “교통카드 조사 등을 통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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