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랐지만 미국 채권시장은 Fed가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SJ가 5대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채권시장의 지표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연말 수익률 평균 예상치는 1.58％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채권시장에서 10년물의 수익률은 1.597％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연말까지 특별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장기적으로 극히 완만한 속도로 인상될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최다 4차례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던 연초 전망치는 2.68％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억제하는 또 다른 요인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유럽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이다.

뉴욕라이프의 채권투자팀장 톰 지라드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얼마나 견조할지,연준이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시장에는 “건전한 수준의 회의적 견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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