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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터키-시리아 국경땅 잃다…외부 연결통로 사라진 셈
터키정부 “IS 완전 퇴치” 주장



시리아 반란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이 터키-시리아 국경 지대로부터 IS를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FSA를 지원해온 터키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지역은 IS가 외부로부터 조직원, 무기 등을 수혈받아온 핵심 경로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전과로 평가된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터키 남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비정부단체와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자즈부터 자라블루스(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에 이르는 우리 국경 91㎞가 완전히 확보됐다. 모든 테러리스트 단체는 밀려났다”고 말했다.

이곳은 IS가 2014년 6월 스스로 칼리파 국가임을 선언하기 이전부터 점령해온 곳으로, IS 가담자와 군수용품 등이 이곳을 통해 들어갔다. 이에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곳을 터키가 탈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IS가 모든 국경 지역을 잃음으로써 외부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상실했다”고 평가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IS는 이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형국이 됐다”고 했다.

터키는 당초 이 지역에서 난민보호처를 만들어 자국으로 밀려드는 난민을 수용하는 일종의 완충지대를 마련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터키군은 지난달 24일 국경선을 넘어 시리아로 진격해 IS와 쿠르드계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비날리 총리는 이날 “ 우리는 우리의 국경을 지키고, 우리 시민의 목숨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시리아 영토가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곳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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