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올 상반기 북한 향한 민감 제품군 수출 증가
[헤럴드경제]중국의 올 상반기 대북 수출 가운데 원자로가 포함된 민감 제품군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중국 공식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관세협정상 제84류로 분류된 제품군이 대북 수출품목군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84류는 원자로와 원자로에 이용될 수 있는 장비 등 824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SCMP는 작년 중국의 5대 대북 수출품이 대두유와 섬유, 전화기, 사과, 트럭이었지만, 이후 제84류의 판매가 의문스럽게 급증해 섬유를 대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지난 4월 일부 북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지만, 제84류와 같은 민감 제품군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하지만 SCMP는 중국의 대북 수출품에 원자로와 군사용 제품이 포함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통한 북중 교역은 감소하는 추세다.

단둥은 북중 교역의 절반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SCMP는 최근 2년간 단둥을 통한 북중 교역이 둔화했으며 중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한 이후 북중 교역 둔화세가 심화됐다고 보도했다.

류밍(劉鳴)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이 북한 주민의 생계를 위한 제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더라도 제트기 연료와 로켓 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석유제품 등에 대한 유엔 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