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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韓-中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희망한다”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희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아베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국과 중국 정상과의 단독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여러 과제가 있는 만큼 (회담을 통해) 제대로 논의해 미래 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베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해 “법의 지배 및 항행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으로서 동중국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오는 7일 라오스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통신은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5일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G20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전날 귀국했다.

아베 총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 노력, 매년 1차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일본 측은 이번 러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분야 등 8개항의 경제협력을 러시아에 제안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협력을 통해 양국간 신뢰관계를 조성함으로써 북방영토 협상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계 일각에서는 영토문제 협상 등 정치적 목적으로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비즈니스 활성화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국제정세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쉽다”며 “기업들 사이에서도 향후 총리가 교체될 경우 정부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냐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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