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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자주포 자율주행
유럽과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딴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 방산업계의 효자 종목이 된 K-9자주포<사진>에 해군의 신형고속정 원격사격통제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쉽게 말해 무인화된다는 얘기다.
1일 국내 방산업계에 따르면, K-9 개발업체인 한화테크윈은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K-9 무인화에 착수해 1단계로 신형고속정의 원격사격통제기술을 K-9에 탑재하기로 했다. 또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K-9 무인화 2단계로 K-9 자주포의 자율운행기술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7월 진수식을 가진 신형고속정의 12.7㎜ 기관포 원격사격통제체계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이 기술을 개량해 K-9에 탑재하는데 큰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고속정은 지난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중에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계기로 개발됐다. 지난 7월 28일 첫 진수식을 가졌다.
제2연평해전 교전과정에서 우리 해군의 참수리고속정 357호정에 탑재된 20㎜ 기관포가 집중 공격대상이 돼 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해 신형고속정에 최초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적용됐다. 신형고속정의 12.7㎜ 구경 K-6 중기관총과 함정레이더를 연동시켜 표적을 자동추적할 수 있고, 장비와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탄착점을 수정해 발사할 수 있다.
국방부는 원격사격통제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K-9 자율운행기술 개발을 통한 무인자주포 개발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들 중에서 넘버원의 위상을 갖고 있다”며 “수입을 희망하는 국가들이 많은데 원격사격통제기술, 자율통제기술 등 기술이 다양화하면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1999년 K-9 전력화 이후 서북도서 등 전방지역에 K-9 900여문을 배치해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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