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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의원 인터뷰-이용호①]“사드찬성하는 국민우세…국민의당 출구전략 필요”
[헤럴드경제=박병국]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30일 “(사드를 바라보는)국민 생각이 바뀌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충분히 고민하고 끌고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드문제는 우리 역할은 다했다. 출구전략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동영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대표로 지난 7월 사드배치결정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서 졸속 결정을 했다며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더민주의 새지도부에게도 이를 따를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배치 결정 직후 반대 여론이 우세했던 국민 여론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이 의원이 “출구 전략을 짜야할 때”라며 난색을 표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을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사드를 반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생각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며 “국민은 국방안전에 대해 보수적이다. 사드는 전문적인 미사일체계, 무기체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자세히 모를 것이다. 그 간극을 (정치권이)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분단상황에서 북한이 핵개발하는데 사드를 반대를 하고 있다는 단순 논리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구나고 느낀다”며 “국민의당이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국민의 생각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충분히 고민하고 끌고가는데 한계가 와버린 상황”이라며 “우리가 다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줘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고 했다. 또 “사드문제는 우리의 역할은 다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고 출구전략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출구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후보시절,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밝히다 대표로 선출 된 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미 민심이 (찬성으로)기운 상태에서, 추 대표가 사드 배치를 반대 당론으로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무슨 실익이 있는가. 그게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물음이 있을 것”이라며 “외교적인 차원에서 (사드를)배치하면 안된다는 나름의 소신과 갈등이 있을 것이다. 추 대표는 전자를 택했다고 보면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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