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0년 간 속죄해야 할 죄”…美법원, 조카 7년 간 상습 성추행한 법정후견인에 106년형 선고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샌버나디노에서 자신의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106년 형을 선고받았다. 샌버나디노 법원은 피고인의 범죄가 “심각한 폭력성, 잔악성, 냉혹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선고한다”라고 밝혔다.

샌버나디노 법원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이 법정후견인으로서 보호하고 있는 조카가 3살일 때부터 10살이 될 때까지 7년 간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한 마리오 에르난데즈(59)에게 징역 106년 형을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법원은 에르난데즈에게 10세 이하의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 10세 이하의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행위를 적용해 판결을 지난 26일 내렸다고 밝혔다.

담당 검찰에 따르면 에르난데즈는 자신이 법정후견으로 3살배기 조카를 돌보게 된 직후부터 음식이나 각종 장난감을 빌미로 조카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다. 조카가 자라면서 에르난데즈와의 관계를 거부하자 에르난데즈는 학교를 보내주지 않거나 가정통신문에 서명해주지 않는 방식으로 조카를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후견인으로서 보호해야 할 조카를 7년 간 성폭행해 징역 106년형을 선고받은 마리오 에르난데즈(59). [사진=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은 조카가 어느정도 사리분별을 하게 되자 에르난데즈는 “너는 내게 빚졌다”라거나 “(거부하면)네 동생도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 협박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에르단데즈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이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조카를 7년 간 성폭행해왔다.

하지만 조카가 자신의 급우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에르난데즈의 범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피해자와 그 동생은 이번 일로 자신의 친부가 재혼한 가정에 보내져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피해자가 에르난데즈에 보내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