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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중부 강풍ㆍ쌀쌀…내일 낮부터 다시 더워져
서울 9월 초순까지 한낮 28∼29도 더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하루종일 쌀쌀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대관령 12.5도, 태백 14.4도, 철원 15.4도, 동두천 15.9도, 충주 16.2도, 파주 16.6도, 서울 16.7도, 천안 16.7도 등으로 중부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20도를 밑돌았다. 


강한 바람과 비까지 내리면서 체감기온은 크게 떨어져 비교적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의 일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미시령 23.2m/s, 제주 고산 20.7m/s, 여수 17.7m/s, 목포 17.5m/s 등이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ㆍ독도ㆍ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각각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지난 30일부터 31일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을릉도 149.0㎜, 상주 화서 20.5㎜, 보은 12㎜, 고성 현내 10.0㎜ 등이다.

이처럼 중부지역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비가 내리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기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부지방에서는 한낮에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관령 14도, 정선 17도, 안양ㆍ용인ㆍ철원ㆍ화천ㆍ인제 18도, 서울ㆍ과천ㆍ김포ㆍ인천ㆍ안산ㆍ의정부ㆍ고양 19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다만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 영서, 충청, 경북에서는 9월 1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호남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31일 오전 5시부터 9월 1일 밤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ㆍ북한 20∼60㎜, 충청ㆍ남부 내륙ㆍ강원 영동ㆍ서해5도ㆍ울릉도ㆍ독도ㆍ남해안ㆍ제주도 5∼3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20도 내외로 어제보다 2∼5도, 평년보다 3∼9도 낮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거나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남서풍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서울 29도 등 전국적으로 26∼3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한낮에는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4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오는 9월 2일 29도, 3일 28도, 4∼7일 29도, 8일 28도, 9∼10일 29도 등으로 전망됐다.

이 관계자는 ”오늘 쌀쌀한 날씨는 일시적인 것으로 내일부터는 낮에 다시 더워질 것“이라며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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