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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2인자 자살] ‘침통’ 신동빈 오늘 조문 여부에 주목
[헤럴드경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2인자로 꼽혔던 이인원(69) 롯데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자살로 그룹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신 회장 역시 보고를 받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이 부회장 빈소에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이 ‘신동빈 체제’ 구축에 앞장서며 가신그룹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신 회장은 생전에 그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였다.

이 부회장도 유서에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르면 신 회장은 오늘(27일) 오전 조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거쳐 2007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오르면서 당시 본부장이던 신 회장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롯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에 오를 만큼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그룹 경영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본부에 10여년간 있었던 만큼 그룹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수사팀은 26일 이 부회장을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와 계열사 간 부당거래 등으로 발생한 배임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었다. 법조계와 재계는 정책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이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5일 밤 용산구 자택을 떠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 부근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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