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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대청소 ‘구슬땀’…광진구 ‘러브하우스’ 훈훈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저소득층 가구나 홀몸 노인 등을 상대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러브하우스 사업’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러브하우스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방문해 집안 청소와 소독 등 맞춤형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중곡2동 주민 이모(51) 씨는 이달 초 ‘러브하우스 사업’을 통해 한 동안 방치됐던 주거환경을 말끔히 개선해 만족스럽다. 이 씨는 “몸이 불편해 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여름철 폭염에도 집을 돌보지 못했는데 집안 청소와 생활용품까지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여름철 폭염이나 겨울철 한파는 일반시민의 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주지만 주거ㆍ생활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중곡2동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방문해 집안 청소와 소독 등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러브하우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대상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 가구인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 등으로, 연초 중곡2동 수요조사를 통해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을 우선선발해 하절기와 동절기 총 12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가구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원으로 가구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 중곡2동주민센터 직원 등 자원봉사자 20명이 방문해 부엌, 이불 및 의류 빨래, 냉장고, 식기 등에 청소를 해준다. 이들은 화장실과 마당은 방역소독하고 이불세트와 선풍기, 방충망, 의류, 속옷 등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지원한다.

중곡2동은 올해 사업 완료 후에 수혜자를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성화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 15개 동주민센터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의1동은 다음달 말부터 지적 중증장애인 세대를 위해 (사)희망의 러브하우스 봉사업체와 손잡고 집수리와 이불, 그릇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자양2동은 내달부터 올해말까지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구를 위해 도배, 장판, 싱크대 등을 교체하고 동절기 문틀과 창호에 문풍지를 시공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집중 발굴해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러브하우스 사업을 앞으로도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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